중국 포털 텅쉰은 30일(현지시간)까지 AIIB에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가 48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와 일본, 타이완(대만), 이집트, 핀란드, 스웨덴 등 6개국이 가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텅쉰은 설명했다.
AIIB는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해야 창설회원국이 될 수 있다. 홍콩 매체 중평사(中評社)는 타이완(대만) 정부가 이날 AIIB 가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출자 방식으로 참여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6일 AIIB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적극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루 재무장관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AIIB와 미국 주도의 기존 국제 금융기관과의 연계 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AIIB와 세계은행(WB)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