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경매 낙찰 후 월세 못 받는 '상가' 60%넘어

전국 근린상가 중 월세 받는 비율 38.6%그쳐
지방은 임대료 나오는 점포 32.9%에 불과
응찰 전 상가 입지와 임차인 수급 등 살펴야
  • 등록 2015-02-26 오전 8:03:27

    수정 2015-02-26 오전 10:5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법원 경매에 부쳐진 근린상가 중 월세 정보가 조사돼 낙찰 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의 비중이 40%이하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근린상가의 임차인 수급은 더욱 어려워져 실제 투자 수익을 얻기가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2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나온 전국 근린상가 3731곳의 임대차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월세를 받고 있는 물건 비율은 전년의 42.5%(5947곳 중 2527곳)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한 38.6%(1439곳)로 나타났다.

지역별는 서울·수도권보다 지방의 근린상가가 임차인이 세들어 있는 비율이 더 낮았다. 작년 한해 경매에 부쳐진 지방 근린상가는 1820곳으로 이 중 월세를 받고 있는 물건 비율은 32.9%(600곳)으로 전년(39.01%)보다 6.04%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서울·수도권은 1911곳 중 임대료를 받고 있는 비중이 43.9%로 전년(45.31%)보다 1.4%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근린상가 물건 비율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 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자영업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권리금도 하락세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 자료를 보면 연초 기준 서울·수도권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2013년 8249만원, 2014년 8137만원, 2015년 7834만원 등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정다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근린상가 경매 물건을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 알짜 근린상가를 낙찰받기 위해서는 점포의 층수 및 주변 유동인구 동선, 부동산 자체의 입지, 지속적인 임차인 수급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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