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엔 750실 규모의 호텔과 비즈니스·컨벤션 센터, 쇼핑시설, 대형 공연장, 스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시점은 2016년, 공사비용은 약 6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임차 방식으로 초기 토지 매입비용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공사비용 가운데 40%는 파라다이스와 일본의 세가사미홀딩스가 출자하는 자기자본으로, 나머지는 차입으로 조달한다. 두 업체는 지난해 7월 이미 1200억원을 출자했다.
그는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최대 강점으로 입지 조건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과 10분 내외 거리에 있는데다 모노레일이 공항과 리조트를 연결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3800만명, 환승객도 690만명에 달했다”며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리조트를 찾을 수 있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리조트 안에 들어설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이지만 다른 시설물은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과 가까운만큼 공항 이용객은 물론 중국의 여행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인 14억명 가운데 5000만명이 해외여행을 했다”며 “중국 여행산업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류 열풍도 복합리조트의 초기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파라다이스가 복합리조트 테마를 한류로 잡은 것도 전략적인 선택의 결과다. 복합리조트엔 국내 장인이 만드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인천공항에서 내려 10~20분만 투자하면 가장 한국을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파라다이스의 포부다. 김 부회장은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