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백남준 작가가 추구하던 장르…. 미디어 아트하면 떠오로는 이미지다. 생소하고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던 이 미디어 아트가 현대미술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가 잇따라 열리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외 작가들도 부상하고 있는 요즘, 눈에 띄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소개한다.
◈ 관람객 참여 ‘에드윈 반 델 하이드’전=네덜란드 출신의 에드윈 반 델 하이드는 소리와 공간, 상호작용 분야의 접점을 실험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미술관과 페스티벌에 여러 번 초청되었던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의 작업은 매체 자체의 성격을 재정의하거나 그 경계를 실험해 전통적인 의미의 미디어 아트라는 용어만으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작가로 꼽힌다.
지난 89년 직접 제작한 센서 기반의 악기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그는 악기나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사운드 설치, 인터랙티브한 환경 등으로 작업 범위를 넓혀왔다.
종로 아트센터 나비에서 10월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깜빡이는 빛을 통해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 ‘SML(Sound Modulated Light)’을 선보인다.
한편 지난 3일 구 서울역사에서 역동적인 빛으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에드윈 반 델 하이드는 오는 14~16일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열리는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P.Art.y 2007’에서도 작품을 선보인다.
※ 문의: ☎ 02-2121-0930
그동안 선보여왔던 태양 전지를 이용한 ‘LCD Unit’ 작업과 탄성줄에 사진을 전사시켜 입체적인 신체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String’ 작품을 선보인다.
‘String’은 신체의 일부나 전체를 사진에 담아내고 이를 줄(string) 위에 프린트해 평면의 형상들을 입체화로 옮기는 작업이다.
이미지는 두가지 이상을 조합시켜 관람객들로 하여금 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느끼게 한다. 작품을 어느 각도에서 접하느냐에 따라 끊임없는 상호작용(인터렉티브)이 일어나는 것이다.
갤러리 인의 관계자는 “빛의 에너지가 변환되는 홍성철의 작업은 자연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자연과의 상호작용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들이 빛과 교감하는 다른 차원의 관계까지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 문의: ☎ 02-732-4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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