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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용의자는 괌 관광지구인 투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요나 마을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그는 불법 마약 소지 전과가 있으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차 안에서 용의자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총이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에 쓰인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투몬 관광지구의 약 20개 업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훑어본 결과 사건 당일 용의자 일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토요타 40-러너가 이 지역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한 시민의 제보로 사건 발생 6일 만에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운전자와 총격범이 타고 있었고, 범인이 총기를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하다 남성을 총으로 쏜 것으로 파악됐다.
총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아침에 결국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 경찰은 사건 다음 날 용의자들에 관한 제보에 포상금 5만달러(약 6600만원)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