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학은 혁신적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전 및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교육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 · 활용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은 인적 교류, 학술정보 교류 및 시설 · 장비 공동 활용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 두 대학은 그밖에도 고등교육 혁신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한림대학교는 최양희 총장 취임 이후 ‘The New Hallym’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의료 ·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미래 유망 분야 특성화와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재대학교는 글로벌 교육 혁신과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올 9월에 개교를 앞두고 있다. 태재대학교는 캠퍼스 없이 여러 나라를 돌며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대학’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대학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혁신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와 태재대학교의 상호협력 협약식은 고(故) 운주 정범모(雲洲 鄭範謀)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원장 송호근)은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을 5월 3일(수) 오후 2시부터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의 기조발제자로 나서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기조발제에 앞서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과 함께 글로컬 협력 대학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갖는다.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 발제자는 이정동 서울대학교대학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조영헌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박섭형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이다. 이정동 교수는 ‘AI시대 교육과 학습의 미래’라는 주제 발제에서 지식 보유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될 수 없는 시대에서 새로운 유형의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 능력을 통해 창발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미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영헌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 ‘소확행(小確幸)’으로부터 ‘대학(大學)’ 구하기―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라는 주제 발제에서 개별 대학의 단절성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통합과 연결의 교육 철학을 접목한 ‘공유 대학’ 개념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림대학교와 태재대학교의 상호협력 협약식과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 앞서 정범모 교수의 흉상 제막식이 오전 11시 한림대학교 대학본부 6층에서 거행된다. 한림대학교는 우리나라 교육학의 선구자이자 한림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등에서 총장을 역임한 정범모 교수의 교육 정신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설치하고 전시 공간을 교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은 “고 정범모 교수님의 삶과 학문은 후학들이 나아가는 길에 지금도 큰 이정표가 되고 있다”면서 “흉상 제막식에 이어 유품 전시와 스토리보드 설치 등 추모 공간 조성을 통해 정범모 교수님의 교육 철학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심포지엄을 기획, 주관하는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의 송호근 원장은 “작년에 타계하신 운주 정범모 교수님을 추모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AI시대의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학의 혁신방안을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탐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미래 교육의 길과 방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시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