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40일만에 1000만개 팔렸다…이번주 '시즌2' 제품 공개

  • 등록 2022-04-06 오전 8:38:33

    수정 2022-04-06 오전 8:52:5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삼립(005610)의 ‘포켓몬빵’이 재출시 40일 만에 약 1000만개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6일 SPC삼립에 따르면 ‘돌아온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출시 후 5일 기준 총 950만개가 팔렸다. 현재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1000만개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16년 만인 올해 2월 말 재출시됐고 한 달여 만인 3월 21일 기준 610만개를 팔아치웠다. 첫 출시 당시 어린이, 청소년이었던 20~30대들 사이에서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추억을 소환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띠부띠부씰’은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포켓몬빵 가격(150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이중 희귀 캐릭터인 ‘뮤’와 ‘뮤츠’ 스티커는 5만원을 호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중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포켓몬 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5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되고 있다.

SPC삼립은 열풍에 힘입어 이번 주 중 디저트류로 ‘시즌2’ 제품을 내놓는다. 시즌2 제품은 ‘포켓몬 스위트디저트’ 3종으로 ‘푸린의 피치피치슈(2000원)’, ‘피카피카 달콤앙버터샌드(2200원)’, ‘피카츄 망고컵케이크(3500원)’ 등이다. 냉장제품으로 가격은 개당 1500원인 포켓몬빵보다 다소 높다. 시즌2 제품에도 기존 포켓몬빵과 마찬가지로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다.

포켓몬빵을 생산하는 SPC삼립(005610)은 지난 2월 제품 출시 당시 시즌2 상품을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제품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빵 공장 라인을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음에도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어 디저트류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띠부띠부씰’에 힘입은 포켓몬빵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1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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