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의혹' 양현석, 출국금지 "도주 우려 있다"

  • 등록 2019-08-20 오전 8:26:19

    수정 2019-08-20 오전 8:26:19

양현석 출국금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출국 금지를 당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경찰이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과 도박 횟수, 도박 금액은 물론 승패 기록까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확인된 것만 11차례 드나들었고, 방문할 때 마다 일주일 가까이 머물면서 도박을 했다. 양 전 대표는 이곳에서 판돈 10억원을 넘게 썼고, 이중 6억원 가량은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 승리도 같은 호텔 VIP룸을 4번 방문해 20억원을 판돈으로 썼다고 밝혔다. 승리도 판돈 중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7일 YG 본사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한 의혹도 받고 있다.

양현석 `해외 원정도박` 혐의 (JTBC ‘뉴스룸’ 8일 뉴스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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