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재값 변동에도 사업 경쟁력 견조-삼성

  • 등록 2016-11-03 오전 7:59:17

    수정 2016-11-03 오전 7:59: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원당 가격 상승으로 식품부문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바이오 부문 호조가 상쇄했다며 각종 소재 가격 변동에도 가공식품에서 경쟁력은 흔들림이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433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했다”며 “식품부문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반면 바이오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은 기대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이 40% 오르고 가정간편식(HMR) 등 신제품 출시를 위한 판관비 지출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바이오 부문은 핵산·트립토판 등이 수익성이 개선을 이끌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라이신 가격은 중국 라이신 가격의 트렌드와 유사하게 움직일 것이고 원당 가격 유지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절감, 메치오닌 가격 하락 등이 투자자들의 우려”라며 “메치오닌 영업이익률 하락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해 내년 영업이익률 가정을 15%로 하향조정하지만 비메치오닌 바이오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6%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치오닌을 제외한 바이오부문은 수익성이 기대보다 견조해 3분기 흑자로 전환했고 해외 부문 식품사업부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원당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이 고민이지만 가격 전가력이 낮지는 않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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