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역별 카드 구매 패턴 데이터 제공

  • 등록 2016-10-04 오전 8:54:46

    수정 2016-10-04 오전 8:54:4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는 중소사업자들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 대해 보다 확대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BC카드가 보유한 카드결제 데이터를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랩(DataLab)’에 융합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비패턴을 집계한 BC카드의 카드결제 데이터는 고객들의 실제 구매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라며 “즉, 데이터랩 사용자는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의 사업과 고객에 대해 한층 확대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클릭 데이터를 민간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융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네이버 측은 이번 BC카드와의 협력을 계기로 더 다양한 민간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C카드는 특정인을 확인할 수 없는 비식별 정보의 형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 카드결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데이터랩에 신설된 ‘카드사용통계’ 기능을 통해 최근 13개월간 특정 지역에서의 카드결제 횟수 또는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을 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상세필터를 활용하면 업종별 연령별 성별로 세분화한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하단의 맞춤형 트렌드 도구에서는 특정 업종이나 지역을 기준으로, 카드결제규모를 월별로 비교할 수 있는 통계 그래프도 제공된다.

데이터랩 사용자들은 ‘지역별 관심도’와 ‘카드사용통계’를 연계해, 지난 1년간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와 실제 결제 규모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유추할 수 있다. 또 창업을 위해 고객들의 실제 관심도에 비해 결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찾는 데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역별 관심도’는 네이버의 지도 지역 정보에 대한 클릭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관심도를 통계화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특히 국내에서 신용 체크가드의 이용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가지 데이터를 융합할 때 나타나는 신뢰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BC카드는 이용자들의 실제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두 데이터간의 연계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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