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前 교육감 "고민끝 혁신위원장 수락…제1야당 바로서야"

  • 등록 2015-05-24 오후 2:57:57

    수정 2015-05-24 오후 2:57:5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작업을 지휘할 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낮 여의도 소재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나 문 대표와의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공식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했는데 어쩌면 맞는 말”이라면서도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깊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 각계 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이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개혁성,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겸비하신 분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당은 김 전 교육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또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1일 밤 문 대표로부터 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뒤 “좀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4일 오전까지 수락 여부를 최종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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