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말복' 11호 태풍 할롱 경로, 韓 '직접→간접' 전환 중

  • 등록 2014-08-07 오전 8:47:48

    수정 2014-08-08 오후 1:42: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3번째 절기인 입추이자 말복을 맞은 7일 전국에 간헐적으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에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와 함께 33도를 웃돌던 남부지방 기온이 30도 아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입추이자 말복인 7일 관심을 모으는 제11호 태풍 할롱 경로는 동쪽으로 더 틀어 한반도를 비껴갈 공산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일본기상청은 “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더 틀어져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기상청의 발표대로 이로써 한반도는 11호 태풍 할롱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간접적인 영향만 받으며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을 걸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을 받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서서히 너울에 의해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최고 4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주말 들어서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는 오는 10일쯤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점차 소멸하겠다.

11호 태풍 할롱의 크기는 ‘중형’이고 강도는 ‘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풍반경은 400km이다.

한편 기상청은 입추이자 말복을 맞아 전국에 습도가 높고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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