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 유출, 법의학자 "쭉 뻗은 다리 옮겨놓은 듯"

  • 등록 2014-07-24 오전 8:46:45

    수정 2014-07-25 오후 2:24: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데 대해 경찰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병언 시신 사진(유병언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 중이며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촬영된 일명 ‘유병언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병언 사진 속 시신은 수풀 사이에서 하늘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있으며 몸은 완전히 부패된 채 사람 형체만 간신히 남아 있다.

유병언 사진을 접한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SBS 8 뉴스’와 인터뷰에서 “양다리가 다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가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조금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병언 사진 유출은 뜨거운 관심을 끌어 모으며 ‘유병언 사진’ ‘반백골 유병언 사진’, ‘유병언 시신 사진 모습’ 등의 관련 실시간 검색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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