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이번 방한이 네번째지만 국가주석으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시 주석은 취임이후 이번에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게 됨으로써 한·중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한 첫날인 7월3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ㆍ중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안건 등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방한 이틀째인 7월4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한ㆍ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 서두에서 시 주석은 10여분에 걸쳐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중국과 한국 양국에서 기업인들이 각각 150여명, 정부관계자 각각 50여명 등 모두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 양국의 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핵심적인 기업인들이 대거 출동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드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 기업인으로서는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그룹회장,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총재, 난춘후이(南存輝) 정타이(正泰)그룹 회장, 톈궈리(田國立) 중국은행 회장, 쓰셴민(司獻民) 중국남방항공 회장, 류자차이(劉加才) 충칭강철 회장, 한팡밍(韓方明) TCL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 포럼 이전에 양국 핵심 기업인들이 각각 10여명씩 참석하는 VIP 모임을 간단하게 갖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