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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리꾼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연기력이다. 길게는 6시간까지 지속되는 공연을 끌어가려면 성음 못지 않게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 안 명창은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의 판소리 다섯 바탕을 두루 잘 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꼽히는 안 명창의 명공연 3가지를 모아봤다.
△에든버러페스티벌 ‘춘향가’ 완창=안 명창은 ‘영원한 춘향’으로 불린다. 국립창극단 무대에서 춘향 역을 도맡았고 스스로도 ‘춘향가’에 가장 애착을 느낀다. 2003년 한국공연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 초청돼 ‘춘향가’를 완창한 무대는 안숙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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