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순위 마감 단지도 알고보니 집값 '하락'

  • 등록 2013-11-12 오전 9:37:05

    수정 2013-11-12 오후 3:18:3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에서 청약 1순위에 마감한 아파트도 입주 뒤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114가 입주한 지 1년이 안된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서울·수도권에서 청약 1순위 마감된 아파트도 분양가 이하에서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입주 1년차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2010년 6.49%, 2011년 2.21% 올랐지만 이후 2012년 2.26% 떨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2.51%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0.63%)이 소폭 올랐지만 경기도(-0.39%)와 인천(-6.41%) 모두 떨어졌다.

반면 지방의 1순위 마감 아파트는 입주 후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1순위 마감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2010년 3.47%로 서울·수도권보다 낮았지만 2011년 8.81%로 수도권을 추월한 뒤 2012년에는 16.87% 상승했다.

지방은 올해 들어 10월까지도 8.20%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18.46%)·부산(10.87%)·경북(8.67%)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양 당시 뛰어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지녀 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도 입주 후 주변 시장 상황이 나쁘면 매매가도 결국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현행 분양제도 아래서는 분양과 입주 시점의 시간 차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분양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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