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향키 쥔 삼성전자..스마트폰 우려 떨쳐낼까

오는 5일 2분기 실적발표..전문가들 의견도 나뉘어
이익전망치 '하향조정' vs 펀더멘탈 여전히 '유효'
  • 등록 2013-07-03 오전 9:30:01

    수정 2013-07-03 오전 9:30:01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휴대폰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대체적인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다른 사업부문의 기여도가 앞으로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0조1000억원 수준이다. 하나대투증권이 가장 적은 9조6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10조60000억원을 제시했다.

(단위:조원)
전문가들은 갤럭시S4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스마트폰 갤럭시4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국 반도체와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부문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둔화 요인이 있다”면서도 “반도체와 SD(Samsung Display)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13조7000억원(34%)에서 내년엔 18조원(41%)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은 넘어설 것”이라며 “생활가전(에어컨사업부), 아몰레드(AMOLED),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여전히 유효해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각각 10조2000억원과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반면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증권사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낮췄다. 모바일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도 10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휴대폰 부문 출하량과 판매가격이 기존 기대치보다 낮아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일 뿐”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이 향후 무선부문 이익률 급락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실적 발표를 분기점으로 주가가 다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지 못하면 주가에 촉매가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맞서고 있다.

김학균 K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다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방어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어닝써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이전과 같이 주식시장의 트리거(촉매제)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는 절대적인 레벨보다 이익의 방향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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