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에게 가격 밝히기 어려운 것? 男女 답변 차이 보니..

  • 등록 2013-05-23 오전 9:45:11

    수정 2013-05-23 오전 9:45:1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여성은 옷, 남성은 IT기기를 살 때 배우자에게 가격을 밝히기 꺼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자산관리업체 ‘넛멕(Nutmeg.com)’이 부부 1363명을 대상으로 남편이나 아내에게 어떤 물건을 샀을 때 실제 가격을 밝히기 꺼리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의 10명 중 4명(37%)은 자신이 얼마나 옷에 돈을 쓰고 있는지 실제 금액을 남편에게 비밀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같은 경우 남성은 9%에 그쳤다.

반면 남성(29%)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비디오 게임기 등 IT기기를 샀을 때 주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여성(6%)보다 무려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29%는 옷값 등 자신에게 쓰는 돈 이외에도 자녀를 위해 지출한 돈에 대해서도 일부 가격을 낮춰 말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6%에 그쳤다.

이와 함께 진행된 추가 설문에서 부부 5쌍 중 1쌍은 이같은 비밀 지출이 부부싸움의 원인이 돼 심각한 상태에 처한 적이 있으며, 이 중에서 이혼으로 발전한 부부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넛멕의 최고경영자(CEO) 닉 헝거퍼드는 “배우자에게 지출 내용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자신의 용돈 씀씀이를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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