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껌딱지 장세..'외국인·기관 힘겨루기'

  • 등록 2013-03-04 오전 9:13:51

    수정 2013-03-04 오전 11:16: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시퀘스터(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 발동에 대한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가 엇갈리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46포인트(0.27%) 내린 2021.0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폭이 10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등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와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관은 200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70억원, 760억원어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제한적이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5억원의 매수우위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고 있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화학 철강 증권 전기가스 건설 유통 등의 업종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의료정밀 종이목재 은행 전기전자 자동차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애플과의 특허소송 관련 배상금 축소에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밖에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도 강세다. 특히 NHN(035420)은 웹보드 게임 규제안 철회 및 외국인 매수에 5%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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