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버도 엘피다 인수전 `가세`

TPG·호니캐피털 공동인수 나서
中 레노버 그룹과 연계
  • 등록 2012-04-08 오후 4:03:11

    수정 2012-04-09 오전 8:32:30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유명 사모펀드 TPG와 중국계 펀드가 일본 엘피다메모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TPG와 중국 호니캐피털이 공동으로 엘피다 인수를 위해 1차 입찰에 참여했으며, 오는 27일 마감 예정인 2차 입찰에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엘피다 인수전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000660)와 도시바가 공동인수에 나섰고, 마이크론 역시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엘피다는 지난 2월말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자금지원 업체를 모색해왔고, 오는 5월까지 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TPG는 과거에도 자금난에 빠진 반도체 업체에 투자한 바 있으며, TPG와 호니캐피털의 공동인수 추진은 중국 2위 PC업체인 레노버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TPG는 레노보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했다 지난 2010년 처분한 바 있으며, 호니캐피털의 모회사인 중국 레전드홀딩스는 레노보 지분을 3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TPG와 호니캐피털이 엘피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엘피다 제품을 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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