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과 대만의 D램 업체 난야가 합작회사 설립과 기술제휴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트렌치(Trench) 기술 진영의 난야와 스택(Stack) 진영의 마이크론이 합작회사를 설립을 위해 협력한 것.
D램은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로 구성된다. 커패시터는 구조에 따라 스택(Stack)과 트렌치(Trench) 공정기술로 나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등 주류가 스택 진영이고 키몬다와 난야 등이 트렌치 전문이다.
차세대 기술 즉, 회로선폭이 줄어들수록 트렌치 기술이 불리해 업체간 구조조정은 트렌치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컸으며 난야와 마이크론의 제휴는 결국 트렌치 진영의 몰락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양사의 제휴는 D램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 D램 주력 제품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선발 D램 업체들 중에서도 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완연한 호황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되거나 올해 하반기 계절적 효과에 따른 경기회복에 앞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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