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권 향방은?

30일 사업자 공모 마감..대형건설사 합종연횡
맥쿼리, 신한-국민은행, 롯데관광개발 등 참여
  • 등록 2007-10-10 오전 9:17:55

    수정 2007-10-10 오전 9:17:5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자 공모가 오는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상위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아랍, 호주 등 해외 금융권도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와 서부이촌동 보상 문제 등 현안도 많아 사업성 산출을 두고 참여업체들이 고심 중이다.

◇국내 상위 10위권 건설사 총출동..해외 금융권도 참여 시사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컨소시엄에는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금호산업 건설부문이 참여키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시공능력평가 1위인 대우건설은 삼성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지만 코레일이 상위 5위권 업체 중 3개 이상 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포기했다.

대신 그룹계열 건설사인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000210), 엠코 등이 참여키로 했으며 시공능력순위 10~20위권 4~5곳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호주계 부동산펀드인 맥쿼리는 국내 금융기관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참여를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사업자 공모에는 최소 3~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만 20조원 넘어설 듯..서부이촌동 보상 등 걸림돌 많아

컨소시엄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업체들이 실제로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이는 전체 사업비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하면서 사업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에 서부 이촌동 12만4225㎡(3만7600평)이 포함되면서 전체 개발면적은 56만6800㎡(17만1700평)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 토지매입대금만 최소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보상비 4조6000억원보다 더 많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참여를 검토 중인 A건설사 고위 임원은 "땅값이 이렇게 뛸 경우 전체 사업비만 2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현 시세대로 땅값을 모두 인정할 경우 사업성이 크게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 실제 참여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이촌동 토지수용 문제도 걸림돌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부이촌동 아파트 및 토지수용 방식에 대해 사업자 선정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부 이촌동 아파트 및 노후주택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적정 가격 산정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모든 건설사와 금융권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사업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러나 수십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땅값 보상, 사업기간의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 저가매수 기회-NH
☞한류우드 2구역 장기표류 조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