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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는 7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업종별 매출 규모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1.70%), 치킨·닭강정(1.05%)뿐이었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뷔페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7만2333원으로 지난달(7만6819원)보다 5.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가 오히려 5.5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뷔페 업종의 가성비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15,666원으로 전월 대비 2.49%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특히 경북(0.42%)과 울산(0.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건당 평균 결제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결제액의 감소세는 제주(-3.39%)가 가장 가파른 가운데, 세종(-2.92%)과 강원(-1.99%), 서울(-1.52%), 경기(-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외식비를 아끼려는 경향이 지역을 막론하고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매출 규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4위, 0.31%)와 경기 화성시(8위, 0.63%), 인천 서구(16위, 1.59%)만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강남구(1위, -7.51%)를 비롯해 나머지 17곳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라며,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지역과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되는 만큼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의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