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코웨이(021240)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부진이 아쉽지만 태국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주주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안정성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77억원, 195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국내 렌탈 판매량이 35만3000대로 양호한 건 5년 전 판매 계정에 대한 소유권 도래가 늘었지만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소비 경기 침체로 매출이 2.4% 감소했고 금융리스 매출채권 대손 설정과 청정기 필터를 고사양으로 교체하면서 영업이익이 29.3% 감소했다. 미국은 시판 채널 호조로 매출이 5%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태국은 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흑자전환했다.
지난 8년동안 고성장했던 말레이시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넥스트 말레이시아는 태국이 될 것”이라며 “금융 인프라가 낙후돼 성장이 더뎠던 태국은 최근 금융 인프라 발달과 판매 인력 강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안정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대주주의 보유자산 유동화 계획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은 최대주주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매력적”이라며 “기업가치의 핵심 요인은 해외인데 올해 해외 법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 27%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빈대 관련 이슈로 위생에 대한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