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연설 대기…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로 상승

5.9원 오른 1328.5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4 상회, 글로벌 달러 강세
밤 11시께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나서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08-25 오전 9:13:24

    수정 2023-08-25 오전 9:13:2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320원 중반대로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3.8원 오른 1326.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 대비 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28.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이며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5분 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는데, 이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의중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bp가량 올라 4.23%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8시 11분 기준 104.0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4를 넘어선 건 지난 6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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