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급등했다…WTI 배럴당 60달러 임박

바이든, 경제계 인사들 만나 부양책 처리 촉구
  • 등록 2021-02-10 오전 7:30:53

    수정 2021-02-10 오전 7:30: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67% 상승한 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17일(배럴당 58.54달러)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다. 장중 58.62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르며 랠리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7분 현재 배럴당 1.12% 상승한 61.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62.04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원유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가톤급 부양책을 적극 추진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소니아 신갈 갭 CEO 등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담하게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부양책 처리를 촉구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종적으로 의회 문턱을 넘을 부양책의 규모를 1조5000억달러로 점쳤다. 기존 예상치(1조1000억달러)보다 더 높이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감산 이행 역시 유가를 높이는 재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달 들어 추가 감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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