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임박…금·달러 안전자산 선호도↑"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0-11-03 오전 8:03:33

    수정 2020-11-03 오전 8:03:3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며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이 3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화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9월 ISM제조업지수는 59.3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여기에 10월 마킷 제조업PMI지수 확정치가 53.4로 잠정치보다 양호하게 발표됐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에서 양 후보 간 지지율을 놓고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뉴욕증시 상승에도 안전자산 수요에 기댄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33.42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보합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주요국 10월 체감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상승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53.6)가 시장 예상 및 전월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 ISM제조업지수(59.3)도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상회했기때문이다. 이에 유가는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과 각국의 경제 봉쇄 소식에도 전일대비 2.85% 상승하며 배럴당 36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금은 미국 체감지표 호조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 이어지며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급등하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국고채 금리의 경우 미국 대선 이후 재정부양책 확대 기대감이 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영향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60%를 상회했다”며 “투자심리가 약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까지 확대되면서 채권 수익률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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