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88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34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3418억원)를 충족함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3367억원)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부문별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로밍매출 감소와 멤버십포인트 회계처리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4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가입자 904만명 돌파에도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에서의 전략적 방향성 설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 HCN 인수 추진에 이어 최근 IPTV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전방위적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외부 OTT와의 제휴를 통해 언택트 기조 강화와 디지털 뉴딜 등의 정책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AI와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B2B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