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CCTV 입금 영상에 "황하나 부탁받고 입금한 것"

  • 등록 2019-04-19 오전 8:43:40

    수정 2019-04-19 오전 8:43:40

박유천, 황하나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차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7시간가량 조사했으나 박유천은 거듭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수사를 마치고 나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이 확보한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해 박유천은 “황하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유천을 한 차례 더 소환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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