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송 전 장관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50여 페이지 가운데 8페이지를 부각하려고 책을 썼겠느냐며, 자신은 이런 논란을 보려고 몇 년에 걸쳐 집필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기가 차다”는 반응도 보였지만 “자신이 얘기할수록 논란이 커진다”며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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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하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이 회의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했다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답을 뻔히 알면서 북한에 의사를 물은 것은 ‘내통 모의’라고 규정했고, 문 전 대표는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크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