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향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민감한 테마인데요. 자원 개발의 전문적 지식에 한계가 있지만 회사측에 취재한 내용과 공시내용을 중심으로 최대한 현황은 이렇다는 분석을 전해드리는 것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금 관련주를 우선 편의상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금을 캐는 광산을 개발하는 곳, 두번째로는 금이 포함된 광석을 사와서 가공하는 곳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관련 기업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대표적 사례가 엘컴텍(037950)이고 두번째 사례의 관련기업으로 거론되는 것이 고려아연, LS의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 등이 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도 있지만 이 세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먼저 엘컴텍입니다.
몽골 사막에서 金 찾는 엘컴텍
이 회사는 휴대폰 카메라렌즈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원래 이름이 한성전자였다가 한성엘컴텍으로 바꼈고 2007년에 몽골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신사업이 그렇지만 특히 자원개발사업은 하루아침에 결실을 볼 수 있는건 아니었고, 계속 사업을 진행하던 시기에 주력사업마저 안 좋아졌고, 결국 법원 회생절차까지 갔습니다. 이후 2013년에 휴대폰부품업체 파트론이 이 회사를 인수한 후 현재의 사명인 엘컴텍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본업보다는 금 테마주로 좀더 부각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으로 살펴보면 2007년 몽골에 설립한 ‘AGM MINING’이라는 현지법인이 있는데 이곳이 자원개발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AGM 지분은 엘컴텍이 58%를 보유중이고 모회사 파트론도 17.6%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관계사 또는 다른 투자자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AGM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본 고비사막 같은 몽골의 사막에서 자원 개발을 진행중인데 △토롬콩(Toromkhon) △알랙샌드(Alag Shand) △탐갓(Tamgat) 등 3곳 광구 탐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측 공시내용을 보면 토롬콩은 금·구리, 알랙샌드는 금, 탐갓은 구리·아연 개발프로젝트를 각각 진행중입니다. 아직 광석을 캐내는 단계는 아닙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탐사지원비도 받고해서 탐사를 계속 진행중입니다.
올 4월 공시내용 보면 알랙샌드에서 총 3.9톤의 금 매장량이 확인된 국제표준 보고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금이 있는 걸로 확인된 것인데요 다만 금을 캐내는 단계는 아닙니다. 또 ‘7305X’라는 지역의 탐사권을 채굴권으로 전환했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7305X는 탐갓 광구내 일부 지역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탐갓은 구리·아연 광구입니다. 구리·아연 광석에서도 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제련을 하는 과정에서 금이 나옵니다. 이걸 하는 곳이 뒤에서 설명할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 등입니다. 아무튼 계속 탐사를 진행중이고 그 중 일부 광구는 채굴권 즉 언제든지 캐낼 수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캐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장 궁금한 질문은 ‘그럼 언제 금을 캐낼 수 있느냐’일텐데요. 회사측도 아직은 언제 광석을 캘 수 있는지는 정확히 예상해서 발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인프라 구축 문제도 있고 현지 정부와 협의해야할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엘컴텍은 투자자 관심이 많은 자원개발사항에 대해서 자율공시 형태로 연 2회 공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 공시했었고 올 4월에도 공시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올 4월의 공시내용과 이에대한 회사측 설명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하반기에 또한번 공시할 예정입니다. 올 4월에 비해 진전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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