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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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도심공항에 있는 예약발권 카운터를 철수한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28일 강남영업소의 영업중지와 함께 도심공항에 있는 예약발권 카운터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티켓을 예약발권을 할 수 있는 곳은 광화문 매표소 한곳만 남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강남영업소 철수 역시 비용절감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올해 초 아시아나항공은 부산, 대구, 광주지점 등을 중심으로 7개 영업소를 통폐합 한 바 있다. 해외 36개 지점·영업소도 축소했으며 신입사원 채용도 멈춘 상태다.
고객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이 모 씨(30세)는 “골드 쿠폰을 사용하려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 광화문 매표소는 주말에 문을 열지 않는다”며 “강남에 있는 직장을 다니면서 티켓을 발권하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변해 강남영업소 철수를 결정했다”며 “경영정상화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예약 후 확약시 온라인 상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고객들이 지점을 내방할 필요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