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내년 전기요금 불확실성 여전…인하 영향은 제한적-신한

  • 등록 2015-12-09 오전 8:11:44

    수정 2015-12-09 오전 8:11: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하 우려가 여전하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새누리당과 정부는 에너지비용 인하 대책 협의를 통해 서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서민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정책으로 요금 0.1% 인하, 매출 431억원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기요금 인하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총괄원가 기준 전기요금 인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유가, 가스, 석탄가격 하락에도 전기요금 인하 폭은 주택용 누진세 조정, 에너지 취약계층 할인 혜택 확대,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보수적인 접근을 위해 2016년 전기요금 인하 효과는 2~3%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주가는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전기요금 인하 우려로 하락했다. 서민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 인하로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 총괄원가 기준 전기요금이 인하가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 배당매력 부각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1800원, 배당수익률은 3.7%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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