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올해 실제 성과 낸다"

황 회장, 노사화합과 현장중심 경영 메시지 전달하며 '본격적인 성과' 강조
  • 등록 2015-01-02 오전 9:24:24

    수정 2015-01-02 오전 11:08: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는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각 부문장, 노조간부들과 함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수도권강북고객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노사화합’과 ‘현장중심 경영’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용산고객센터로 이동해 상담사들과 30여분 이상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전국 본부·지사 및 계열사에서도 임원들이 각 사옥 입구에서 직원들과 새해 격려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 황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2015년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2014년은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한 1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통신 시장 예측이 어려워진 점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올해 1군 무대에 등장하는 ‘kt wiz’ 야구단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모든 선수가 각자의 기록을 위해 노력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희생타를 감수하는 야구경기야 말로 KT가 지향하는 그룹 경영과 같다”며 “기존의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과학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같은 사례로 황 회장은 빅데이터(Big Data)를 꼽았다. 그룹사의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융합한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지난해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프로젝트들도 KT가 가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가 꿈꾸는 기가토피아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황창규 KT 회장(가운데)과 정윤모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결의를 다지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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