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KTX 등 열차운행 사실상 중단

  • 등록 2013-08-31 오후 2:50:04

    수정 2013-08-31 오후 2:50:04

KTX 상행 단 2편 출발, 일반열차 운행 전면중단

(부산=연합뉴스)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의 여파로 부산역의 열차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31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부산역에서는 오전 9시 15분 출발예정이었던 서울행 KTX 운행이 취소되는 등 경부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추돌사고가 난 대구역의 1개 선로가 확보되면서 오전 10시 출발예정이었던 서울행 KTX가 2시간 늦은 정오에 출발하기도 했지만 부산역의 열차 운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오후 2시 현재 부산역을 출발한 KTX는 2편 뿐이었다.

부산역 도착편은 대구역 추돌사고 이후 단 한 편도 도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역 1개 선로가 운행가능해지면서 오후 늦게부터는 드문드문 부산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코레일 측은 보고 있다.

KTX는 일부 운행이 재개됐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부산역을 오가는 일반 열차의 운행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열차 추돌사고 소식을 알지 못하고 부산역에 도착한 예약 승객과 기차표를 환불하러온 승객, KTX 일부 운행 재개소식을 듣고 열차편을 알아보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부산역 측은 승객들에게 환불을 하거나 경부선 운행 전면 중단을 안내할 뿐 대체 버스편 등을 마련하지 않아 승객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측 관계자는 “KTX는 그나마 지연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 전 코레일에 전화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며 “동대구행은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열차사고 여파로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는 버스편을 알아보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매표소에는 한동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고 서울은 물론 수원과 대전 등으로 가는 버스는 대부분 매진됐다.

버스터미널 측은 임시차편을 추가로 투입해 승객들을 받고 있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임시 차편을 계속 투입하고 있긴 하지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버스표를 구할 수 있다”며 “경부선 운행이 재개되기 이전에는 이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에도 부산역에서 온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매진돼 승객들이 표구하기 전쟁을 벌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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