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당, 대화록 비밀해제 동의해달라"

  • 등록 2013-06-24 오전 9:32:18

    수정 2013-06-24 오후 3:57:06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해 “민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국정원의 비밀해제에 동의해주면 오늘이라도 전문공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도 요청이 있을 경우 비밀해제로 전문공개 검토 용의가 있다고 한 만큼 민주당만 동조해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화록은 지난 2월 검찰에서 이미 공공기록물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음에도 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기록물따라 열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말로만 공개하자고 하면서 공개는 커녕 대화록 열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국 대화록을 공개하지 말자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개하자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해서 큰 장애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성은 의문스럽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문제제기를 (국정원 국정조사를 뒤집을) ‘물타기’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피할 생각 전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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