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조선 포함한 큰 그림 그리나

  • 등록 2010-01-08 오전 9:10:13

    수정 2010-01-08 오전 9:10:13

·[이데일리 윤종성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이 대우조선을 포함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시무식에서 "그 동안 바다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많은 검토를 해왔다"면서 "올해부터는 좀더 가시적으로 풍력· 조력· 조류발전 등 바닷속 자원개발을 포함해 바다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찾는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인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우조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포스코 안팎의 지적이다.
 
대우조선은 석유· LNG(액화천연가스) 등 해저 석유 시추 및 생산용 구조물의 설계, 생산, 설치 등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포스코가 갖지 못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당초 포스코가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을 때도 이 회사가 가진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력과 미래 사업성을 인수 배경 중 하나로 꼽았었다.

정 회장이 이날 시무식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과 관련 '우크라이나'를 거론한 것도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인도·인도네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로 이어지는 글로벌 사업을 더욱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8년 8월 우크라이나의 한 대기업과 철광석 광산 개발, 제철소 및 후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지만,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된 뒤 협의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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