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으로 다시 태어난 ''황진이''

국악성악 장르 아우르는 소리극 형태로 무용·동양화·시조 등 가미
  • 등록 2009-11-10 오전 11:38:00

    수정 2009-11-10 오전 11:38:00


[노컷뉴스 제공] 조선시대 예인이자 명기로 잘 알려진 황진이의 사랑이 소리극으로 부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6일부터 4일간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리극 '황진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 정악단, 객원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소리극 '황진이'는 서도소리극 '남촌별곡'(1998), '시집가는 날'(2000, 2002), 제주소리굿 '이어도 사나'(2004) 등 국립국악원 소리극의 맥을 잇는다.

'심청전', '수궁가', '효녀심청', '쑥대머리' 등 창극과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의 연출을 맡아 지난 1994년 올해의 좋은 연출가 상을 받았던 서울예술대학 김효경 교수와 극본을 담당한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용범 교수, 국립국악원장 박일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강정숙 감독이 이번 공연을 제작했다.

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소개될 만큼 조선시대를 풍미하며 문학과 예술에 뛰어났던 황진이. 다재다능했던 예인으로 세계의 문호들과 견줄 만한 문학성, 시대를 초월해 남다른 삶을 살았던 인생 여정과 그 속에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문화를 고려해 이번 작품이 구성됐다.

경기민요, 서도민요를 중심으로 판소리와 정가, '교방무', '입춤', '장구춤', '태평무', '검무' 등의 민속무용과 '승무', '바라', '나비' 등의 불교무용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춤사위와 조선시대 선비들의 다양한 놀이문화, 선인들의 시, 서예, 동양화 등 한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극적 요소도 가미했다.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리극 '황진이' 기자간담회에서 김효경 연출은 "황진이의 시를 현대어로 풀어 노래로 만들었다"며 "현대적으로 만들어 창극이나 판소리에 비해 가사가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VOD)50년된 뮤지컬의 고전 ''판타스틱스''
☞김정호·김현식·유재하…먼저 떠난 아티스트 기리는 ''천변풍경''
☞안중근 의사 중심으로 제국주의속 일본인들… 연극 ''겨울꽃''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