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혼조.."60일-120일 골든크로스"

  • 등록 2008-06-04 오전 9:18:27

    수정 2008-06-04 오전 9:18:27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4일 코스피 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세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반전하며 장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발 악재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밤사이 신용위기 악재가 지속되며 미국 증시는 조정을 이어갔다. 미국 역시 리먼 브러더스의 자금조달 소식이 충격을 가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작용하면서 장초반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개장과 동시에 60일선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 최근 약세 우위 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도 같이 혼재되는 양상이다. 60일선이 120일 이평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1월21일 이후 처음이며, 아직까지는 1포인트 남짓의 간발의 차이로 넘어서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일대비 1.34포인트, 0.07% 내린 1818.0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44억원, 개인이 115억원을 나란히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1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46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급락세를 이끈 전기전자가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철강금속이 여전히 1%대의 강세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건설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증권, 보험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장초반 상승종목이 많았지만 다시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005930)와 POSCO, 현대차 등이 오름세며,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LG전자 등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국민은행과 한전은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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