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자 21개월새 13억 번 LG家 15세 주주

김주영씨 2006년 7월·11월에 장내서 2만5300주 취득
1만6천주 처분 8억 차익실현…잔여분 평가익도 5억 달해
  • 등록 2008-05-09 오전 9:20:52

    수정 2008-05-09 오전 9:55:17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친척 관계인 만 15세 주주가 LG 주식에 투자한 지 21개월만에 13억원을 벌어들였다.

9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003550)는 최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구본무 회장의 친척인 김주영씨가 지난달 29일 장내에서 1만6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주영씨는 1992년 8월생으로 만 15살이다. 김주영씨가 LG 주식을 사들인 것은 2006년 7월로 장내에서 4300주를 취득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만1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LG 주식 2만5300주를 사들이는 데 들인 자금은 7억4900만원 가량으로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2만9608원 수준이다.

김주영씨가 LG 주식을 취득한 지 1년9개월만에 1만6000주에 대해 이번에 차익실현한 것이다.

처분일 당시 LG 최저가는 8만1200원. 김주영씨가 최저가로 차익실현했다 해도 최소 8억2500만원(주당 5만1592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LG 주가는 현재 8만2000원(2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잔여주식 9300주에 평가차익도 5억원 가량(주당 5만2392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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