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고물상·조선소에서 '불'…전국 곳곳서 화재 소식

  • 등록 2024-04-27 오후 3:30:10

    수정 2024-04-27 오후 3:30:1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7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오전 큰 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두산동 자원재생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1시 52분께 충남 금산군 남일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차량 9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완진했다.

산림 당국은 산림 인근 묘지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헬기 2대, 진화 차량 17대, 인력 74명을 투입해 낮 12시 45분께 불을 껐다. 잇따른 산불 피해에 산림 당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등을 금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오전 9시 57분께 강원 강릉시 두산동 한 자원재생공장에서 난 불이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등 장비 36대와 소방관 등 150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장에 쌓인 플라스틱 폐자재가 많아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릉시는 플라스틱 더미에서 연기가 많이 나 인근 주민들에게 한때 외출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남 거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선 화재로 중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 중인 선박에 불이 붙었다.

소방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88명, 장비 26대를 투입, 약 36분 만에 완진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35명 중 3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32명은 자력 대피했다.

이들 중 4명은 얼굴, 팔다리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7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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