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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31일 스마트폰 시장 예측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2023년(11억3000만대) 대비 4% 늘어난 11억7400만대로 예상했다.
토비 주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산업은 정점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출하량은 2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2024년 스마트폰의 반등은 연결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스마트폰이 필수적인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경제 상황과 소비자 신뢰도가 안정화하면서 스마트폰 교체가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AI폰이 보급되면 PC에 국한됐던 AI 기술이 모바일로 확대돼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전망이다. AI폰은 배터리와 스케줄 관리는 물론, 사진과 영상 편집 등 측면에서 효율성 향상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AI폰 시대는 2024년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와 애플의 아이폰 16, 구글 픽셀 9 등이 열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AI폰을 기술집약 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에 AI 성능을 확대하는 퀄컴 헥사곤과 미디어텍 APU, 구글 TPU 등이 들어 있고 구글 제미나이와 삼성 가우스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가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규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AI폰 출하량을 카날리스보다 많은 1억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수준인 5억2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