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새 타이틀 롤에 김소현·이정화·유리아

폴란드·일본·중국·영국 진출 'K뮤지컬'
6개 도시 투어…11월 서울 개막
  • 등록 2023-09-04 오전 9:31:12

    수정 2023-09-04 오전 9:31:1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K뮤지컬 ‘마리 퀴리’가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가 오는 10월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광주, 안동, 김해 등 총 6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공연은 오는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 퀴리’ 캐스팅. (사진=라이브)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8년 1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20년 2월 초연했다. 같은 해 7월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오른 재연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 키노테카 극장에서 2021년 11월 공연실황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2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페스티벌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의 우수 뮤지컬을 해외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2019년 중국 상해, 2022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각각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일본에도 라이선스 수출됐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가 제작해 지난 3월 일본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의 타이틀 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는 새로운 얼굴인 김소현, 이정화,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라듐의 유해성을 파고드는 ‘안느 코발스키’ 역은 강혜인, 효은, 최지혜가 맡는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박영수, 김지철, 임별이 이름을 올렸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뒤퐁’ 역으로는 김찬호, 양승리, 안재영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직공 ‘조쉬 바르다’와 마리 퀴리의 딸 ‘이렌 퀴리’ 역에는 민정아, 옥경민, ‘폴 베타니·병원장’ 역에는 이찬렬, 신은호가 캐스팅됐다. ‘아멜리에 마예프스키·루이스 보론스카’ 역에 홍유정, 유낙원, ‘알리샤 바웬사’ 역에 임상희, 윤수아가, ‘레흐 노바크’ 역에 황수빈, 김한결, ‘마르친 리핀스키·닥터 샤갈 마르탱’ 역에 송상훈, 조배근이 함께할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오는 10월 부산, 11월 대구와 서울을 거쳐 내년 3월 광주와 안동, 5월 김해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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