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가 대구 매천시장 화재 피해기업 및 개인에 대한 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5일 비수도권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 발생한 화재로 점포 70여 곳의 90%가량이 소실되는 등 약 8000제곱미터가 피해를 본 가운데, 신협은 이재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지원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피해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무이자·무담보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법인은 연 2% 저리 대출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시중금리와의 이자 차액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이 보전한다.
신협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다양한 구호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및 태풍과 경북·강원 등 산불 피해 복구에 약 44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코로나19 기간에는 코로나 극복 성금 21억원 기부와 함께 전국 신협이 함께 착한임대인운동에 참여해 9억50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최근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신협은 지난 2020년 금융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의 7대 포용금융 사업에 더해 국내 ‘다문화가정 금융지원 사업’을 추가해 ‘8대 포용금융’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지역밀착금융으로서 예기치 않은 재해로 삶의 기반을 잃을 위기에 빠진 지역민들과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