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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찰청은 박사방에서 이른바 ‘입장료’를 내지 않고 성 착취물을 받은 무료 회원 280여 명의 신원을 확인해 각 지방경찰청에 입건하도록 지휘했다.
조주빈은 수위별로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이를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무료 대화방을 운영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주빈이 지난해 12월 무료 회원에게 특정 피해자의 이름을 알린 뒤 검색을 하도록 지시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한 점을 단서로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사방 유료회원 ‘오뎅’ 장 모 씨는 지난 6일 조주빈의 공범 한 모 씨 속행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주빈이 성 착취 영상물 피해자들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면 성착취물을 공개하는 이벤트를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박사방 무료 회원을 상대로 성 착취물 소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업무 방해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