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11일 “2주 연속 3% 이상 하락했던 2009년 금융위기 직후,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가 현재와 비슷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PBR은 0.94배로 세 번의 기간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장 낮았던 2009년 1월(0.95배)을 소폭 하회한다. 시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PBR이 0.9배까지만 내려가도 코스피지수는 2040이 산출된다.
또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율(PER)은 7.95배로, 2011년 8월의 7.62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만약 7.6배까지 내려간다면 코스피는 PBR과 마찬가지로 2040이 저점으로 계산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는 18일 발표되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단기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만약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코스피는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언론에서 11월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보도됐지만 냉각된 투자심리를 되돌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