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성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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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안철수 의원을 “생수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 아내인 김미경 씨는 최근 매거진 ‘여성동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김 교수는 지난 1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이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는 고구마,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치, 안희정 충남지사는 밥에 비유되고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어떤 음식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생수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미지도 깨끗하고, 실제 모습도 다르지 않다. 우리 몸의 70~80%를 차지하는, 생명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처럼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따.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1년 선배인 안 전 대표와 유명한 캠퍼스 연인이었던 김 교수는 인터뷰 도중 “철수 형”이라고 부르던 연애시절의 사진과 함께 지금까지 고이 간직해온 그 당시 추억의 흔적들을 꺼내 보여줬다.
당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메모장과 카드에는 ‘보고 싶다. 실습 빨리 끝났음 좋겠다_AM 9:50’ ‘마음속의 평화로움과 행복감이 항상 미경이와 함께하기를_같이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기쁜 사람이_86.7.12’ 등의 글들이 안 전 대표의 사인과 함께 적혀 있었다. “안 전 대표가 이런 로맨티스트일 줄 몰랐다”는 기자의 반응에 김 교수는 “남편이 준 사소한 것이라도 버리지 않았어요. 좀 오글거리죠”라며 웃었다.
첫사랑 남편과의 결혼생활과 매주 촛불집회 현장에서 느낀 안타까운 심정까지 담아낸 김 교수의 인터뷰는 22일 발간되는 ‘여성동아’ 2017년 신년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