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7일 저녁 오후 6시경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링스헬기 정조종사 김 모 대위(34)로 확인된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이어 28일 새벽 12시 21분과 4시 28분에 각각 수심 1030미터 해저에서 실종자 시신 2구를 추가 인양했다. 시신은 부조종사 박 모 대위(34)와 조작사 황 모 중사(30)로 확인됐다.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던 사고 헬기는 지난 26일 오후 9시경 함정에서 이륙해 9시 5분경 구조신호 송신 후 통신 두절 및 레이더에서 소실됐다. 링스 헬기가 추락한 곳은 강원도 양양 동쪽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67km 떨어져 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현재 운용하고 있는 20여 대의 링스 헬기 운항을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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