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중앙선관위원회의 노력이 눈물겹다. 이번 4.13총선에선 요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설현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지난 19대 총선때는 김병만, 이승기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 바 있다. 홍보대사 선정 기준은 단연 ‘깨끗함’과 ‘친근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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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관위는 토크콘서트, 전시회, 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접목한 홍보 방식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총선 관련 홍보예산만 114억원을 배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서 선거가 딱딱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축제처럼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중앙선관위 김대년 사무차장, 서경덕(교수), 김홍신(소설가) 등 유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크콘서트, 2016 Beautiful day’를 개최했고, 지난 2~3일에는 광화문에 ‘선거테마파크(뷰티풀랜드)’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열렸다.
더욱이 이번에는 첫 사전투표제가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이기도 하다. 사전투표제 효과를 둘러싸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처음으로 사전 투표제가 도입된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도 투표율은 60%를 돌파하지 못했다. 당초 선관위는 마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56.8%에 그쳤다. 특히 사전투표제 시행으로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났음에도 이전 선거에 비해 겨우 2.3%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선관위는 6일까지 서울역에 사전투표 모의체험관 운영을 포함해 투표참여 홍보영상을 방영하거나 배너현수막을 게시하고, 프로야구 중계방송이나 일기예보 방송에서도 사전투표를 안내했다.
또한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의 후보자란의 간격을 넓히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후보자란의 간격이 붙어있다보니 무효표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두칸에 걸쳐 기표되지 않도록 사이에 공백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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