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의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대신해 울어주는 이색 직업 ‘곡 도우미’가 중국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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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팀] 타인의 장례식장에서 대신 울어주는 이색 직업 ‘곡 도우미’가 중국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넷이즈는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대신해 곡을 하는 ‘곡 도우미’를 업으로 삼고 있는 여성 진구이화를 소개했다.
진은 해당 분야에서 19년째 활동해 온 베테랑으로 적게는 100위안(1만8000원)에서 최고 1000위안(18만원)까지 받으며 고용된 장례식장에서 곡을 한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곡을 할 때는 제대로 감정이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빈소에 가기 전 상주로부터 고인의 경력과 이력 등을 전달받는다”며 노하우를 공개했다.
23세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곡 도우미’를 시작한 진은 “빈소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유족이 내 곡으로 눈물을 흘리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향 연기에 오랫동안 눈이 노출된 탓에 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며 직업상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진을 모방한 ‘곡 도우미’가 20명 넘게 생겨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